-작업노트-
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항상 마주치는 것들, 그 공간에 나는 갇혀있다. 나는 내가 그 공간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다.
하지만 나는 갇혀있는 내가 되기 보다는 그 틀을 허물고 그 공간안에서만큼은 자유로운 내가 되기를 꿈꾼다. 비록 작은 틀 안에 들어와 있는 나 이지만 그 틀 안에서만큼의 자유를 꿈꾼다. 그리고 그 허물어진 틀 안에서 나는 또다른 자유를 찾는다.
그 정해진 만큼의 공간 안에서 나는 생각한다. 생각은 곧 상상이 되고 그 상상은 나의 일상이라는 틀을 조금씩 허물어 나간다.
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것들을 통해 혼자만의 상상을 하고 그 생각들을 나만의 이미지들로 옮기는 것은 일상의 틀 안에서 내가 자유로울 수 있는 제한되어진 하나의 방법이다.
반복되는 하루, 반복되는 일상,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우울함,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는 내 모습의 틀을 벗어내버리려 하지만 내가 만들어놓은 또다른 공간속에 갇혀 그 공간만큼의 제한적인 자유를 찾고 결국 또 그 틀 안에 나스스로 갇히게된다.
다시 또 그 행위가 반복되는 제한된 자유를 캔버스라는 나에게 주어진 제한된 공간에서 갇혀진 자유로움을 찾기를 반복한다.
그리고 그것은 마치 반복적인 패턴과도 같다.
-작가소개-
초기에는 초현실주의적인 작업을 주로 해왔으나 프랑스에서 공부하면서부터 조금씩 드로잉적인 요소들을 작업에 접목시키게 되었고 최근까지 지금의 스타일로 작업해오고있다.